Sunday, August 30, 2020

남편 중요부위 자른 아내의 눈물 "44년간 맞고 살았다" - 조선일보

utalasin.blogspot.com
입력 2020.08.27 14:19

남편, "내가 죗값 받는 것"

이혼한 전 남편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남편이 잠들자 중요부위를 흉기로 절단한 아내가 법정에서 눈물을 보였다.
일러스트. /박상훈 기자
일러스트. /박상훈 기자
27일 서울북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최상수) 재판부가 심리한 공판에서 A씨는 “계속 (전 남편에게) 맞고 살아서 2년 전 접근금지 신청까지 했다”며 이혼 후에도 계속 폭력에 시달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다. A씨는 재판이 끝나자 눈물을 보이며 재판장을 향해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A씨는 지난 6월 서울 도봉구에 있는 전 남편 B(70)씨의 집에서 수면제를 먹여 B씨를 잠들게 한 뒤 흉기로 신체 부위 일부를 절단한 혐의(특수중상해)로 구속된 채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자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날 재판에서 A씨의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했다.

B씨와 결혼해 44년을 함께 산 A씨는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다 2018년 6월 황혼 이혼을 했으나, 다리 등을 수술하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겨 B씨와 다시 왕래하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 남편 B씨는 ‘(피고인을) 원망하는 마음은 없고 내가 그동안 (피해자를) 홀대해온 죗값을 받은 것으로 생각한다. 남은 시간 동안 속죄하며 살겠다’는 취지의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Let's block ads! (Why?)




August 27, 2020 at 12:19PM
https://ift.tt/3aYxj0F

남편 중요부위 자른 아내의 눈물 "44년간 맞고 살았다" - 조선일보

https://ift.tt/37ltPmQ
Share:

0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