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HBV S부위, X부위 타깃 HBsAg와 HBV RNA 저해하는 RNAi 약물 ‘JNJ-3989’..2상서 환자 39% HBsAg 90%이상 감소 및 392일간 효과 지속
애로우헤드(Arrowhead Pharmaceuticals)가 만성B형 간염 RNAi 치료제 ‘JNJ-3989(ARO-HBV)’ 임상 2상에서 B형간염 항원(HBsAg)을 90%이상 감소시킨 긍정적인 결과를 밝혔다. 현재 디서나(Dicerna)와 비어(Vir)도 만성B형 간염에 대한 RNAi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 중으로 만성 HBV에 적용하는 RNAi 치료제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JNJ-3989(ARO-HBV)는 얀센 파마슈티컬즈(Janssen Pharmaceuticals)가 2018년 애로우헤드로부터 2억5000만달러에 인수한 RNAi 약물이다. JNJ-3989는 HBV의 유전체에 보존되어 있는 S부위(S region)와 X부위(X region)를 타깃해 HBV의 모든 전사체(transcripts)를 저해함으로써 HBV 표면항원(HBV surface antigens, HBsAg) 형성을 막는 기전이다.
애로우헤드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만성 B형간염(chronic hepatitis B, cHBV) RNAi 치료제 후보물질 'JNJ-3989'의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유럽간학회(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the Liver)에서 발표됐으며, 애로우헤드는 JNJ-3989가 HBsAg를 90% 이상 감소시키고 392일간 약효가 지속된 결과를 밝혔다.
기존에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는 뉴클레오시드 유사체(nucleoside analog, NA) 등의 HBV 치료법은 계속 복용할 경우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는 있으나, HBV환자 혈액내에 있는 HBsAg와 HBV RNA를 거의 제거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발표에 따르면 애로우헤드는 39명의 만성 HBV환자를 대상으로 JNJ-3989와 경구용 NA 약물을 병용으로 사용해 임상을 진행했다. 애로우헤드는 약물을 0일, 28일, 56일에 걸쳐 3번 투여한 후 392일까지 감소된 HBsAg, HBV RNA 수치가 유지되는지 지속적인 반응(sustained response)를 평가했다.
그 결과, JNJ-3989을 투여받은 환자 중 15명(39%)는 392일간 HBsAg수치가 90%이상(-2.0 log10 IU/mL) 감소했다. 23명의 환자는 HBsAg 수치가 90%이상 감소하긴 했으나 약 220일이 지나면서 감소효과가 떨어져 약효가 목표기간까지 지속되지 않았다. 환자 1명은 약물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또, JNJ-3989을 투여받은 환자 중 11명은 392일간 HBV RNA 수치가 90%이상(-2.0 log10 IU/mL)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애로우헤드는 JNJ-3989을 마지막으로 투여 후 392일까지 약물관련 이상반응을 관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약물투여기간 동안 나타난 이상반응은 경증의 피로, 복통, 주사부위 이상반응이었다.
한편, RNAi 약물을 만성 HBV 치료에 적용한 긍정적인 임상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비어(Vir)의 ‘VIR-2218’은 HBsAg 수치를 감소시킨 결과를 지난 4월에 공개했으며, 디서나(Dicerna)와 로슈(Roche)가 공동개발중인 'RG6346'은 HBsAg 수치를 90% 이상 감소시키고 300일간 약효가 지속되는 임상 1상 초기결과를 발표했다.
August 31, 2020 at 04:0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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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로우-얀센, HBV RNAi 2상 "HBsAg, HBV RNA 감소" - 바이오스펙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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