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통사고나 추락 등과 같은 외상성 압박골절 외에도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골다공증성 압박골절 또는 기저질환에 의한 골 무기질 감소, 구조 변화에 의한 이차적인 골절 등 압박골절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의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로 50세 이상 여성의 8%, 65세 이상 인구의 27%가 일생에 한 번 겪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압박골절의 경우 골절이 일어나는 순간 골절 부위에 급격한 통증이 발생하고, 해당 부위의 압통을 동반한다. 또한 움직임이나 자세에 따라 통증이 변하기는 하지만 누워 있을 때 통증이 감소되는 경향이 있다.
등과 허리 부위(흉요추부)의 척추뼈는 역학적으로 3개의 부분으로 나뉘어 이해되고 있다. 위치에 따라 앞기둥(전주)·중간기둥(중주)·뒤기둥(후주)으로, 다양한 힘으로 3개의 주가 어떻게 손상되는지에 따라 등·허리 부위 척추골에 생긴 골절을 분류한다.
눌리는 힘(압박력) 때문에 앞부분인 전주에 골절이 발생하는 것을 ‘압박골절’이라 한다. 압박골절일 때는 중주·후주에는 손상이 없는 것이 보통이며, 이 부분에 손상이 있다면 척추 골절 분류 중 다른 분류에 속하게 돼 압박골절이라 할 수 없다.
척추 압박골절의 경우 급성통증을 호소하는 것 외에도 기능적·사회적 장애를 겪게 되는데, 이는 장기간의 침상 안정으로 인한 골밀도 감소, 근력 약화 및 심혈관·호흡기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압박골절 진단은 초기 단순 방사선검사를 통해 이상 여부를 확인해 볼 수 있으나, 골절이 심하지 않으면 알아보기 힘든 경우가 있다. 따라서 CT·MRI 등 정밀검사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진단이 필요할 수 있다.
압박골절은 대부분 신경학적 이상이 없거나 나타날 위험이 적으므로 단기간 침상 안정을 통해 보존적 치료를 시행 후 보조기 등을 착용해 치료한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 후에도 심한 통증이 지속되거나 침상 안정이 힘든 경우 추체성형술 등의 시술을 시도할 수 있다.
골절률이 40% 이상으로 심한 경우나 골절각이 심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고령의 압박골절의 경우 대부분 골다공증성 압박골절이 많고, 이에 골밀도 검사 및 골다공증 치료를 동반하는 것이 좋다.
평소 골다공증에 관심을 두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며, 낙상이 아니더라도 특이적인 증상이 있다면 골절을 의심하고 전문의 진료 및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도움말=검단탑병원 신경외과 곽경우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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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뼈 눌려 갑자기 '뚝' 해당 부위 정밀검사 필수 - 기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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