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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골 이후 스켄디야전 연속골 3-1 승리
손흥민 활약에 토트넘 유로파 PO 진출
모리뉴 감독도 손흥민 때문에 위기 탈출
손흥민이 25일(한국시각) 열린 유로파리그 3차 예선 스켄디야 원정경기에서 득점포를 터트리고 있다. 스코페/AFP 연합뉴스
손흥민(28·토트넘)의 발끝이 또 달아올랐다. 조제 모리뉴 감독에게는 흠잡을 데 없는 ‘믿을 맨’이 됐다. 손흥민이 25일(한국시각)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의 토도르 프로에스키 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예선 KF스켄디야와 경기에서 1골, 2도움으로 3-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토트넘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 경기는 10월2일 토트넘 안방에서 치르는데, 상대는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다. 20일 사우샘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4골을 몰아친 손흥민의 기세가 거침이 없었다. 전반 5분 동료 에릭 라멜라의 선제골을 도운 손흥민은 1-1 상황이던 후반 25분 직접 골망을 흔들며 승패를 갈랐다. 후반 34분에는 해리 케인의 추가골을 도우면서 만점 활약을 했다. 축구전문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인 9.4의 평점을 주었다. 케인이 벤치에서 출발한 반면, 손흥민은 선발로 나와 토트넘 공격의 선봉에 섰다. 물오른 감각은 라멜라의 선제골로 연결된 도움주기부터 시작했다. 아크 부근에서 상대 수비 사이를 꿰뚫는 패스가 전달되면서 라멜라가 돌파 뒤 침착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토트넘은 후반 10분 발미르 나피우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모리뉴 토트넘 감독도 상황을 낙관할 수 없었다. 이에 후반 15분 델리 알리와 해리 윙크스 대신 케인과 지오바니 로 셀소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주었다. 또 5분 뒤엔 루카스 모라를 출전시키는 등 총공세를 폈다. 이런 변화의 결실을 만든 것은 손흥민이었다. 그는 후반 25분 모라의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쳐 나온 공을 오른발로 때려 골문을 열었다. 후반 34분엔 손흥민의 왼쪽 측면 ‘택배 크로스’에 이은 케인의 헤딩골이 터지면서 우위를 굳혔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패배로 궁지에 몰렸던 모리뉴 감독도 마음 속으로 ‘손흥민 덕분에’를 외쳤을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패배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손흥민이 사우샘프턴전 골폭풍으로 구원자가 됐고 이날 유로파리그 원정에서도 해결사 노릇을 해줬기 때문이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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