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손혁 감독, 전격 사퇴 : 야구·MLB : 스포츠 : 뉴스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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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부진 감독으로서 책임”
감독대행에 김창현 퀄리티컨트롤 코치

손혁 키움 감독. 키움 제공

케이비오(KBO)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의 손혁(47) 감독이 전격 사퇴했다. 키움 구단은 “7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엔씨(NC)전 종료 뒤 손혁 감독이 김치현 단장과 면담을 갖고 사퇴의사를 전달했다”며 “내부 논의를 거쳐 손 감독의 사퇴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구단은 “손 감독이 ‘최근 성적 부진에 대해 감독으로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기대한 만큼 성적을 내지 못해 죄송하다. 팬들께 죄송하고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키움은 10경기 가운데 3승만을 올리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순위도 케이티(kt)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을 앞둔 상황에서 상위권팀 감독이 사퇴를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더군다나 손혁 감독은 지난해 11월 키움 감독으로 부임한 1년차 감독이다. 손 감독의 사퇴로 올 시즌 프로야구에선 한화 한용덕 감독과 에스케이(SK)의 염경엽 감독 등 지휘봉을 내려 놓은 감독이 3명으로 늘었다. 키움은 손 감독 후임으로 김창현(35) 퀼리티컨트롤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 김 감독대행은 대전고와 경희대에서 선수 생활을 한 뒤 2013년 구단 전력분석원으로 프런트 업무를 맡아왔다. 김치현 단장은 “최선을 다해주신 손 감독께 감사드린다.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현장과 프런트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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