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박인비(32)와 고진영(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5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6천517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이틀 합계 2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고진영 등과 함께 공동 5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다.
고진영 역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2언더파 140타, 공동 5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공동 선두는 4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교포 선수 노예림을 비롯해 제시카 코르다(이상 미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등 세 명이다.
박인비와 고진영은 선두와 2타 차이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남은 3, 4라운드에서 역전을 기대할 만하다.
박인비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약 1.5m 남짓으로 보내며 버디를 잡고 기분 좋은 2라운드 마무리를 했다.
올해 2월 호주오픈에서 우승, LPGA 투어 통산 20승을 채운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를 경우 우승 상금 26만2천500달러(약 2억8천만원)를 받아 상금 1위가 된다.
현재 상금 1위 김세영(27)은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았다. 김세영은 113만3천219 달러, 상금 2위 박인비는 106만6천520달러로 둘의 격차는 약 6만6천 달러다.
또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박인비는 우승할 경우 포인트 30점을 추가, 16점 차이로 1위인 김세영을 추월할 수 있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올해 두 번째 출전한 LPGA 투어 대회에서 상위권 입상 가능성을 부풀렸다.
고진영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이유로 LPGA 투어 대회에 나가지 않다가 지난달 펠리컨 챔피언십으로 2020시즌 첫 LPGA 투어 대회를 치렀다.
첫 대회에서 공동 34위로 몸을 푼 고진영은 두 번째 대회부터 곧바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고진영 역시 세계 랭킹 2위 김세영이 지난주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세계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어 이번 대회 좋은 성적이 필요하다.
공동 선두인 올해 LPGA 투어 신인인 재미교포 노예림은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했던 지난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준우승한 선수다.
19세 신예인 노예림은 올해도 같은 대회 3위에 오르는 등 투어 통산 세 차례 '톱10' 성적을 냈다.
박성현(27)은 1언더파 70타를 기록, 2라운드까지 이븐파 142타의 성적으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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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12/05 09:0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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